본문 바로가기
여행 핫 이슈

일본 로쿠고촌, 시간을 거스르는 산촌 여행지

by 한발더 빠르게 2025. 7. 22.

제가 최근 정말 애정하며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요. 바로 군마현 나카노조정에 자리한 작은 산속 마을, 로쿠고촌이에요. 일본에서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마을은 조용하고 깊은 자연 속에서 전통과 산업유산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제가 직접 다녀와 보고 느낀 감동과 포인트들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볼게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일본 로쿠고촌


로쿠고촌은 군마현 나카노조정 안에서도 깊은 산속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에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기 자체가 맑고 차분해서 하루 종일 걷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근처에는 시만 온천과 구사쓰 온천 같은 유명한 온천지도 있어서 하루 코스로도 정말 괜찮고요.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엔 정말 제격이에요.

아카이와취락,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이곳에서 제가 가장 감탄했던 곳은 바로 아카이와취락이에요. 2006년에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된 이 마을에는 양잠농가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에도 후기부터 이어진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유모토, 세키야 등 3층 목조건물과 낡은 물레방앗간, 관음당까지 걷는 내내 마치 옛 일본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가이드와 함께 걸으면 마을에 얽힌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서 더 풍부한 시간이 돼요.

구타이시역, 산업유산의 진한 흔적


철도와 산업유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구타이시역 터도 정말 흥미로우실 거예요. 이곳은 1945년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가 1971년에 폐역된 후, 역사와 플랫폼, 콘크리트 호퍼까지 정비되어 공개되고 있어요.

지금은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굉장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이질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일본 로쿠고촌, 전통과 자연, 둘 다 놓치지 마세요


로쿠고촌의 진짜 매력은 '자연'과 '삶'이 공존한다는 점이에요. 관광지처럼 겉모습만 보이는 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전통적인 생활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어요.

특히 양잠 문화는 이 지역의 정체성 중 하나로, 오래된 곡간이나 창고에서 그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일본 로쿠고촌을 즐기는 팁


  1. 걷기 좋은 운동화 꼭 챙기세요. 골목골목 언덕이 은근 많아요.
  2. 아카이와취락은 가이드 투어로 걸으면 감동이 두 배예요.
  3. 구사쓰 온천이나 시만 온천도 꼭 함께 즐겨보세요. 하루 코스로 완벽하답니다.

로쿠고촌 가는 방법은?


도쿄나 우에노역에서 JR 아가츠마선을 타고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역까지 이동한 뒤, 로쿠고촌 방향의 노선버스를 이용하시면 돼요. 보통 10~30분 정도 걸리는데 풍경 구경하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또는 렌터카를 이용하신다면 간에쓰자동차도를 따라 시부카와이카호 IC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타고 들어가면 돼요. 약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중간중간 들를 만한 소도시들도 많아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이에요. 미치노에키 로쿠고라는 거점 시설이 있어서 여기서 정보도 얻고 이동도 편리하게 할 수 있어요.

일본 속, 또 다른 일본을 만나다


로쿠고촌은 아직 관광지처럼 붐비지도 않고, 깊이 있는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에요.

자연과 전통, 그리고 사람들의 살아있는 일상이 공존하는 이 마을을 제가 소개하게 된 게 참 기쁘네요. 여러분도 조용한 일본 여행지를 찾고 계셨다면 로쿠고촌,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반응형